<p></p><br /><br />인천에서는 일가족 3명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일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, 몸이 아픈 아들과 부인을 남편이 돌보던 가족이었습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아파트 현관문에 출입을 통제하는 폴리스 라인이 설치돼 있습니다. <br> <br>이곳에서 60대 부부와 3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젯밤 7시 반쯤입니다. <br> <br>60대 부부의 딸이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아 집을 찾았다가,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신고한 겁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어머니 집에 왔는데 문이 걸쇠로 잠겨 있어서 열 수가 없다고. 전화했는데 신호음만 가고 들리긴 하는데 문을 열지를 않는다고." <br> <br>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거실에선 외상을 입은 60대 부부가, <br> <br>안방에선 부모와 동거하던 3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외부의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60대 남편은 지병을 앓고 있는 아내와 아들을 돌봐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에선 60대 남편이 "힘들다"며 신변을 비관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A씨 / 이웃 주민] <br>"(아내가) 풍인지 뇌줄중인지 그럴 거야. 거동이 힘들어 보이더라고." <br> <br>[B씨 / 이웃 주민] <br>"아들이 1급일 거야, 장애 1급. 군대에서 그랬는지 제대하고 그랬는지…" <br> <br>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내일 시신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whk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최동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