통합 "18개 상임위 다 가져라"…고심 깊어지는 민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의 원 구성 협상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습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이 야당 몫 상임위원을 전부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자,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통합당은 사찰 칩거를 이어가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복귀해도 원 구성 협상에 응할 생각이 없다며, 18개 상임위원장 전부를 민주당이 가져가라는 '강수'를 뒀습니다.<br /><br />상임위원장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기보다는 전부를 내주고 책임까지 민주당에 지우겠다는데 뜻을 모은 겁니다.<br /><br /> "이제 야당은 독한 각오로 야당의 길을 준비할 것입니다. 국회에서 정부 여당의 경제·외교·안보 실패를 끝까지 추궁하고 밝힐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렇게 되자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졌습니다.<br /><br />상임위원장 전석을 확보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내 처리를 당부한 3차 추경에 속도를 낼 수 있지만,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홀로 져야 합니다.<br /><br />경제·안보 위기가 겹친 상황에서 또다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상임위원장 포기 선언이 '압박용' 아니냐며 원 구성 협상 재개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가장 큰 과제는 코로나 국난 대응을 위한 3차 추경입니다. 이번 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상임위 구성을 끝내고 다음 주에는 3차 추경을 의결해야 합니다"<br /><br />민주당은 일단 수요일까지 협상에 집중하고, 성과가 없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결단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18개 상임위를 실제로 전부 다 가져오거나, 일단 민주당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추경을 처리한 뒤 통합당 몫 7개 상임위원장을 내주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