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부터 잠실·강남일부 갭투자 금지…풍선효과 우려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예고한 대로 내일(23일)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일대에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됩니다.<br /><br />이 지역에선 전세를 낀 집을 살 수 없게 되는데요.<br /><br />단기적으로는 집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효과가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토지거래허가제가 적용되는 곳은 개발 호재가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·대치·청담 등 4개 동입니다.<br /><br />앞으로 1년간 이 지역에 있는 대지지분 18㎡ 이상의 집은 전세를 낀 아파트를 사면 2년을 의무 거주해야 합니다.<br /><br />'갭투자'가 금지되는 겁니다.<br /><br />토지거래허가제 효력 발생을 앞두고 중개업소들은 계약을 마무리 지으려는 매수·매도자들로 분주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책 발표하기 전에 나와 있던 매물은요. (집주인이) 보류하는 게 있고 그래요. 나와 있는 게 있는데 오늘(22일) 계약이 돼야 해요."<br /><br />고강도 규제로 이 일대 주택시장은 당분간 관망세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다만, 지나친 재산권 침해라는 불만이 나오는 데다, 법정동과 행정동의 차이에서 오는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예를 들어 잠실 주요 단지 파크리오 아파트는 행정동은 잠실 4동이지만 규제의 기준인 법정동은 신천동으로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제외됩니다.<br /><br />잠실동 주변 집값이 오히려 들썩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 "재건축과 각종 개발 호재에 대한 수요자의 기대 심리와 개발 후광 효과를 기대하는 움직임들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정부와 서울시는 인근 지역에서 투기수요가 포착되는 경우 토지거래허가제 대상 확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