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스크 쓰라고 권유하는 버스 기사들이 폭행당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사실 기사들이 그런 책임을 짊어져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뒤늦게 마스크 착용하라는 기사에게 욕설하거나 폭행을 가하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마스크를 안 써 승차를 거부당하자 버스 기사를 위협하는 승객. <br /> <br />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기사의 요구에 거칠게 항의하는 승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리에 앉은 뒤에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욕설을 퍼부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스크 시비 승객(지난 17일) : 내가 뭐가 잘못 했는데. 이 XX XXX. 어디다가 욕을 해 이 XXXX.] <br /> <br />함께 타고 있던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동희 / 목격자 : 뉴스에서만 보던 이런 어른들을 보니까 욕설을 하니까 당황스럽기도 하고 이걸 말려야 하는데 말리면 내가 해코지당할까 봐 무서웠어요.] <br /> <br />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버스나 택시,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,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승차 거부를 해도 과태료 등 처벌을 면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달 가까이 된 지금, 대중교통 마스크 시비 사건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고 관련 신고만 840건이 접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버스가 537건으로 가장 많았고, 택시가 176건, 지하철 127건 순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 가운데 43건을 폭행과 업무 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마스크 미착용 시비로 기사와 다른 승객을 폭행한 50대 남성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승차거부에 대한 처벌만 면제했지, 정작 마스크 미착용 시비로 인한 책임은 운전기사에 떠넘겼다는 지적이 일자 경찰이 엄정 대응 방침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승차거부에 운전자에 위해를 가하는 승객은 강력팀이 전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운전자 폭행이나 위협뿐 아니라 소란을 피운 경우에도 대중교통 운행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최대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특히 제지에 불응하며 소란을 지속하는 경우,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62220535902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