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박사방' 운영자 조주빈은 스스로를 '수괴'로 자처하면서 회원들 사이에 두려움의 존재로 군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지시엔 무조건 복종하도록 하고 배신하면 가혹한 보복을 일삼은 '박사방'의 실체를 <br /> <br />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찰 수사를 통해 실체가 확인된 조주빈의 '박사방'은 폭력조직 수준의 엄격한 조직원 관리 체계를 갖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가입할 때부터 이른바 '홍보 삐라'를 외부에 유포해 인증받은 경우에만 자격을 줘 회원들 스스로 공범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직원들 관리도 철저했습니다. <br /> <br />'부따' 강훈이 검거되자 '부따 장례식' 그룹방을 만들어 그리움을 나타내는 메시지를 적도록 하고, <br /> <br />공범인 '이기야' 이원호가 입대할 때는 '청운의 꿈 이기야' 채널을 만들어 환송 메시지도 작성해 공유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추적을 피하기 위해 50여 개에 달하는 '박사방'을 순차적으로 운영하면서 경찰 수사에 대한 대비책도 치밀하게 마련했습니다. <br /> <br />'박사방' 운영에 가담한 전직 공익근무요원은 경찰 단속에 걸리자 미리 약속한 대로 조주빈에게 메시지 '1'을 보냈고, <br /> <br />그룹방 관리자인 '부따' 강훈이 검거됐을 때는 '비대위'도 구성하고, '태평양' 이 모 군으로 역할을 대체하는 등 결원이 생겨도 신속히 대체 조직원을 투입해 조직의 분업 체계도 계속 유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조주빈은 스스로 '수괴'라고 표현했는데, 실제 조직원들도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언제든 유포할 수 있는 조주빈을 두려운 존재로 인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조주빈은 활동 없이 지켜만 보는 이른바 '눈팅'이나 '잠수'를 비롯해 유료 성 착취물 유포를 금지하고, 특히 자신을 비난하는 행위를 금기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대로 적대적 조직인 '완장방' 등에 대해선 욕설 등으로 '도배'하고, 운영자를 미행해 개인정보를 알아내 유포하는 이른바 '박제' 행위를 하는 등 무차별 공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강력한 지시에 따르면 확실한 대가도 보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성 착취 피해여성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거나 미공개 성 착취물을 먼저 볼 수 있는 권한 등을 주고, 일부에게는 직접 수고비로 돈을 주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 번 발을 담갔다가 빠져나오려 하거나, 범죄 실상을 파헤치려 하면 잔인한 보복이 뒤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'부따' 강훈에 대해선 검거 후 배신했다는 이유로 주민등록증과 신체 노출 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62301184057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