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강제 철거가 교인들의 반발로 두 번째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교회 신도들은 명도집행에 강하게 반발하며 몸에 휘발유를 뿌리기까지 했고, 이 과정에서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취재진 출입을 막아섭니다. <br /> <br />법원이 집행인력 400여 명을 투입해 사랑제일교회 강제 철거에 나선 시각은 아침 7시. <br /> <br />신도들은 교회로 들어서려는 집행인력에 강하게 저항하면서 일부는 몸에 휘발유를 뿌리기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치는 3시간 넘게 이어졌고, 이 과정에서 집행인력 3명과 신도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은 결국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명도집행이 무산된 건 지난 5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법원의 명도집행 인력이 철수한 지 3시간이 지났지만 사랑제일교회는 교회로 들어가는 길을 의자로 막고 취재진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명도집행이 진행되는 이유는 사랑제일교회가 부동산 권리자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낸 명도소송에서 패소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명도소송은 부동산 권리자가 점유자를 상대로 내는 소송으로, 재판에서 진 점유자, 즉 사랑제일교회가 부동산을 넘기라는 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권리자인 조합은 강제 철거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장위10구역재개발 조합원 : 어떻게든 빨리 교회가 철수돼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사업이 진행하지 못한 상태라 (피해가 큽니다.)] <br /> <br />그러나 교회 측은 소송 결과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집행 과정에서 신도들이 다치고 내부 집기가 훼손된 만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조합 측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은 철거 일정을 다시 잡겠다는 방침이지만, 신도들의 반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집행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YTN 엄윤주[eomyj1012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62304140546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