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경수 재판 닭갈비 논쟁…'위증' 논란까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재판부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 여부를 다시 살펴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지사는 킹크랩을 봤다는 시점에 경공모 회원들과 함께 닭갈비를 먹었고 시연은 없었다고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이를 검증하기 위해 '경공모' 회원들과 닭갈비집 사장까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드루킹 김동원 씨와 공모해 댓글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다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지사는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을 봤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특검이 혐의를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아직까지 특검이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'특검이 답을 해야 할 차례다'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재판에 출석한 경공모 회원들은 김 지사의 주장과 다른 증언을 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지사 측은 시연 날짜로 지목된 당일 저녁식사로 '닭갈비'를 같이 먹어 시연을 볼 시간이 안 된다고 주장했는데, 경공모 회원은 같이 식사를 한 기억이 없다고 말한 겁니다.<br /><br />김 지사가 출판사를 방문한 당일 함께 있었던 경공모 회원 A씨는 "닭갈비 먹은 기억이 없다"고 증언했습니다.<br /><br />변호인 측은 A씨의 진술이 수사기관 조사받을 때와 달라지자 "위증 아니냐"고 반문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도 증언의 신빙성에 의문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A씨의 진술에 대해 "묘하게 식사 부분만 1심하고 증언이 다르다"며 "다른 부분은 기억을 잘하는데 납득하기 어렵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에서는 닭갈비집 사장까지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결국 닭갈비 식사가 있었는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재판부가 김 지사와 특검 중 어느 쪽 주장에 무게를 둘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