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대규모 대남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한 데 이어 비무장지대 일대에 대남 확성기를 설치하는 등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틀 만에 20여 곳에 설치됐는데, YTN 중계 카메라에 대남확성기가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접경지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김다연 기자! <br /> <br />2년 만에 확성기가 다시 설치된 거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철거된 지 2년 만에 다시 확성기가 설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제 뒤로 바다 건너 2km 거리에 북한 황해도 개풍군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개풍군 원정동쯤에 확성기가 설치된 모습이 YTN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마치 사각 탑처럼 생긴 확성기는 스피커를 적게는 30개 많게는 80개까지 쌓아 만든 고정식입니다. <br /> <br />성능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전력난도 전력난이지만 스피커가 워낙 낡아 소리 도달 거리가 1~3km에 불과해 확성기를 틀어도 그 내용이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 관계자는 출력을 최대로 높이면 주간에는 10km, 야간에는 24km 떨어진 곳까지 소리가 미쳐 북한군 부대에도 들리는 우리 군의 확성기보다 훨씬 성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62년 북한은 '체제 우월성'을 선전하기 위해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고, 대응하는 차원에서 우리도 대북 방송을 시작했는데요, <br /> <br />북한은 1990년대부터는 대남방송을 중단하고 출력을 최대로 높여 남쪽에서 들리는 소리를 막는 대북심리전 제압용으로 목적을 바꿔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 관계 상황에 따라 대북, 대남 방송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 양측은 지난 2018년 4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확성기 방송 등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는 판문점 선언의 첫 이행사례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북한군이 당시 최전방 지역 40여 곳에 설치했던 대남 확성기를 철거한 만큼, 이번에 설치되는 확성기 개수도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경기 파주와 강원 철원 등 지금까지 모두 20여 곳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통일부 관계자는 확성기 용도를 생각하면 재설치는 곧 판문점 선언 위반으로 가는 길로 볼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이어 대규모 대남 전단 살포를 예고하고 2년 만에 다시 확성기를 설치한 것은 대남 심리전 차원의 후속 조처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대남전단 1,200만 장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62315542707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