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, 집단감염 잇따라…'통제 불만'에 수백명 폭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통제 조치에 반발하는 움직임에 각국 정부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의 모범방역국 독일에서는 시민 수백명이 폭동을 일으켰고, 프랑스에서는 축제로 모여든 사람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까지 동원됐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점원이 산산조각 난 유리를 쓸어 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진열 상품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시민 200여명이 폭력을 휘두르고 상점을 약탈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상점에서 물건을 마구 가져갔고, 이를 저지하는 경찰에게 돌과 병을 던져 경찰 20명이 다치고 상점 40여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많은 사람들이 실업상태인데 모든 것에 화가 나있어요. 아마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있을 거예요."<br /><br />독일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일부 제한 조치가 지속되자 이에 대한 불만으로 잇따라 폭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확진자가 발생해 격리된 아파트에서도 건물을 나가려는 주민들과 이를 막는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한 대형 도축장에서 직원 1천3백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독일 정부는 일부 통제 조치를 완화하지 못하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내 다른 지역에서도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포르투갈은 수도권에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10명 이상 모임과 카페 영업을 금지하는 등 다시 빗장을 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'음악축제의 날'을 맞아 거리 곳곳이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워지자 강제 해산을 위해 경찰들이 최루탄을 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 결과, 하루 사이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13만명 이상 늘어나 누적 감염자는 920만명에 육박했고, 사망자도 48만명을 향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