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·러, 장거리 핵무기 통제 협상 시작…"전망 어두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과 러시아가 장거리 핵무기감축협정, 뉴 스타트의 연장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미러 간 마지막 남은 핵통제협정이지만 입장차가 커 긍정적인 결과 도출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핵군비경쟁 재점화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 "러시아와의 협상을 통해 냉전시대의 핵군비 상황을 넘어서기 위한 감축을 추진하고자 합니다."<br /><br />지난 2010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장거리 핵무기 감축 협정, 뉴 스타트.<br /><br />양국의 핵탄도수를 각각 1천550기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이 협정이 내년 2월 만료됩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유일하게 남은 핵통제 협정, 뉴 스타트의 연장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양국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는 공개적으로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핵강국으로 부상한 중국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도 공개적으로는 협정 연장에 찬성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이 반대하면 이를 유지할 뜻이 없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과 러시아는 핵무기를 제거하고 있습니다. 중국도 포함시켜야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에 대해 중국은 양국에 비해 핵능력이 모자란다며 미국의 초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뉴 스타트를 연장할 뜻이 없다며 협정을 중단할 구실로 중국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8월 중거리 핵전력 조약, INF는 러시아가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미국이 주장한 뒤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폐기됐는데, 뉴 스타트 연장 협상도 INF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 결과로 글로벌 핵군비경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