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그런데 이 대북전단이 제대로 북으로 갔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경기 파주에서 보낸 전단이 북이 아닌 남쪽 방향으로 가서 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여러 정황상 북으로 가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홍천강 산기슭 나뭇가지에 대형 비닐풍선이 걸려있고, 그 아래 현수막이 보입니다. <br> <br> 북한 김일성과 김정은, 김여정의 사진이 강물에 반쯤 빠져있습니다. <br> <br> 구명조끼를 입은 경찰이 보트를 타고 전단을 향해 다가가 풍선과 현수막을 수거합니다. <br> <br> 홍천강 하류에서 풍선과 현수막이 발견된 건 오늘 오전 10시쯤. <br> <br>탈북민단체가 어젯밤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서 전단을 날렸다고 주장한 뒤 11시간 정도 지난 시각에 <br>동남쪽으로 70km 떨어진 강원 홍천에서 발견된 겁니다. <br><br>[이병유 / 신고 주민] <br>"갑자기 저 뒤편 하늘에서 삐라 봉지 커다란 게 날아오더라고요. 삐라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" <br> <br> 통일부는 대북전단 50만장을 살포했다는 탈북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정황상 신뢰도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 풍향 등을 감안할 때 북측으로 날아간 전단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탈북민 단체 측이 구매한 헬륨가스는 풍선 1개에 넣을 수 있는 정도라는 겁니다. <br> <br> 정부는 또 홍천강에서 발견된 풍선에는 소책자와 1달러 지폐, SD 카드 등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 정부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측이 대북전단 살포를 계속 시도하고 남북 긴장을 고조시키는데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대북전단 살포 단체 4곳을 사기와 자금유용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 <br>dragon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민석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