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올여름에는 한국형 좀비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합니다. <br> <br>코로나19로 고통받는 현실과 영화 속 재난의 모습이 닮아 있어 공감을 자아내는데요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영화 '#살아있다' 중] <br>"우리 진짜 살 수 있을까요? (꼭 살아요. 우리 같이 살자고!)" <br> <br>예매율 60%를 달리는 영화 '#살아있다'. <br> <br>좀비가 들끓는 아파트에 고립된 주인공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합니다. <br> <br>[유아인 / 배우] <br>"내가 집에서 지내던 모습과 비슷한 느낌들도 보이네. 이런 공감들을 가져가실 수 있지 않을까…" <br> <br>4년 전 'K 좀비' 열풍을 일으켰던 '부산행'의 속편 '반도'도 다음달 개봉합니다. <br> <br>[영화 '반도' 중] <br>"미쳤어? 거기를 또 들어간다고?" <br> <br>가까스로 탈출했던 주인공이 임무 수행을 위해 다시 폐허가 된 한반도에 돌아오는 이야기입니다. <br> <br>[강동원 / 배우] <br>"부산행이라는 영화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든든한 건 있었어요." <br> <br>대규모 세트와 특수효과가 볼거리. <br> <br>올해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습니다. <br> <br>[연상호 / 감독] <br>"예기치 못한 재난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." <br> <br>관객들은 호기심을 드러냅니다. <br> <br>[오지혜 / 경기 용인시] <br>"IT기술과 한국형 좀비가 결합해 어떤 효과를 낼지 궁금하고요." <br> <br>[김성주 / 서울 서대문구] <br>"'코로나 블루'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했는데, 그것이 만약 극한의 상황으로 간다면 얼마나 괴로울지…" <br> <br>[이현용 기자] <br>"좀비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재난 영화들이 '코로나 시대'를 맞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지만, 변수는 역시 코로나19입니다." <br> <br>'#살아있다'는 220만 명, '반도'는 해외 판매를 고려해도 250만 명 이상 봐야 수익을 낼 수 있는데, 코로나 이후 보기 힘든 수치입니다.<br> <br>대중적 관심이 높은 두 영화가 코로나 시대 극장가의 흥행 시험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기범 <br>영상편집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