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열 환자 신고 안해, 선장 확진도 미통보…검역 '빈틈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선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검역에 빈틈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27%.<br /><br />지난 4월 셋째 주 320여명의 해외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급증세를 보이다, 5월 들어 30명~40명대로 주춤하더니 지난주 다시 100명 가까이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방글라데시발 비행기를 같이 타고 들어온 내·외국인 집단감염에 이어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국적의 화물선에서 선원들의 집단감염이 확인된 겁니다.<br /><br />특히 러시아 선박에는 고열증세를 보인 의심환자 3명이 있었지만, 검역 당시 신고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당국은 발열 증상으로 러시아에서 하선한 선장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우리나라에 통보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국제보건규칙에 따라서 최종 목적지에 해당하는 우리나라로 통상은 통보를 해주는 사례인데…"<br /><br />결국 선박 내 감염자가 발견되기까지 이틀이 소요됐고, 그동안 무방비 상태로 하역 작업을 하는 바람에 방역망에 허점이 생긴 겁니다.<br /><br /> "하역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에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고, 사람들 하고 접촉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그 환경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…."<br /><br />현재 우리나라는 중국과 이란, 이탈리아 국적 선박에 대해서만 검역관이 직접 승선해 검역하고,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는 서류만 확인하고 출입을 허가해주는 '전자 검역'을 시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뒤늦게 국내로 들어오는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도, '승선 검역'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. (jinu@yna,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