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규직 전환 후폭풍…"불공평""역차별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22일)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안 검색요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한 결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노조 간 갈등은 물론 취업 준비생들은 '역차별'이라며 비판을 제기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달 말까지 1만 명에 가까운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인천공항공사.<br /><br /> "약 2,100여명을 직고용하고 그 외 공항운영, 시설관리 약 7,600여명은 크게 3개 분야의 전문 자회사로 전환하고…"<br /><br />이 중 공사 측이 보안 검색요원 1,900명의 신분을 청원경찰로 전환해 직접 고용하기로 한 것을 두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건 보안 검색요원들입니다.<br /><br />직접고용 대상자 중 약 40%에 대해 별도 채용 절차를 통과토록 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 "고용안정 담보하라. 담보하라."<br /><br />기존 정규직 노조는 큰 폭의 정규직 증가로 공사 재정이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고.<br /><br /> "정규직 정책만을 추진하기 위해서 이렇게 강행하는 것 자체가 결국 평등권 침해 소지가 충분하게 높은 것이고…"<br /><br />자회사 정규직 대상인 보안 경비요원들은 공사의 직고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규모 정규직 전환은 이른바 채용 공정성 논란으로까지 옮아가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게시판에는 인천공항공사가 취업준비생들을 무시한 채 투명한 기준도 없이 정규직 채용에 나선 건 불공평하다는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이 글에는 7만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.<br /><br />'꿈의 직장'으로 불리는 공사에 들어가려 수년간 스펙을 쌓고 입사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선 역차별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한국공항공사 관할 지방공항에서도 직접 고용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관련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