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하철 "마스크 써달라" 요구에 난동…경찰체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23일) 오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하철에 탔다가 다른 승객들과 실랑이를 벌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승객들에게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우면서 운행은 5분 넘게 지연됐는데요.<br /><br />김경목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승객이 소리를 지릅니다.<br /><br /> "왜 이렇게 시비들을 걸어!"<br /><br />다른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라고 하자 화가 난 건데, 맞은편 승객에게는 달려들어 때릴 듯이 위협까지 합니다.<br /><br /> "병원에서 코로나 아니라 하면 네가 책임 질 거야? 어? 네가 내가 병원 가서 코로나 아니라고 하면 책임 질 거냐고 네가!"<br /><br />역무원들까지 나서서 말려보지만 속수무책.<br /><br />내리라는 역무원들과, 돈을 주면 내리겠다는 승객이 실랑이를 벌이며 지하철은 7분가량 지연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하철 운행을 방해한 40대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다른 시민을 가방으로 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니 X이 신고했냐고 하면서 들고 있던 가방 있잖아요, 그 묵직한 걸로 머리를 가격을 했거든요."<br /><br />5월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한 이후 이로 인한 시비·폭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한 달 동안 버스와 택시,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기사 등과 시비가 있었다는 112 신고만 840건에 이릅니다.<br /><br />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된 경우도 43건이나 됩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향후 관련 사건을 강력팀에서 전담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