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, 당 중앙군사위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군 총참모부가 밝힌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류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는데요.<br /><br />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어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열고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중앙통신은 "예비회의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성된 최근 정세를 평가하고 군 총참모부가 당 중앙군사위 7기 5차 회의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주 수요일 대변인 발표를 통해 군부대의 개성공단·금강산 재배치,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전개, 남북 접경지역 군사훈련 재개, 대남전단 살포 군사적 지원 등 4대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이 군사행동 계획을 일단 보류하면서 당분간은 한반도 긴장이 더 이상 고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북한이 거의 준비를 끝냈다고 공개한 대남전단 살포와 대남 확성기 방송도 미루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중앙통신은 또 어제 예비회의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본회의에 상정할 주요 군사정책 안을 심의하고 전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을 반영한 여러 문건을 연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이 주재한 예비회의는 화상으로 열렸으며,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일부 위원이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당 중앙군사위 본회의를 열기 전에 예비회의를 열었다고 밝힌 것은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기 위해 예비회의라는 절차를 만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차단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대남 압박 공세를 이어왔던 북한이 숨 고르기를 하면서 긴장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아직 당 중앙군사위 본회의가 열리지 않은 만큼, 본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