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 대응책 두고 마주앉은 여야…'볼턴'등 공방 예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면서 정치권도 숨을 고르는 분위깁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국회에서는 북한 문제 대응책을 찾자며 여야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앉았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에선 방금 전인 오후 3시부터 여야의 외교·안보 분야 합동 간담회가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원 구성 대치 중인 여야가 현안을 놓고 마주 앉는 건 21대 국회 개원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초당적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여야는 "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국민을 안심시키자"는 덕담으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비공개 전환 이후엔 남북미 관계의 뒷이야기가 담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등을 놓고 공방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문재인 정부가 북미의 사이에서 양쪽의 입장을 각기 다르게 전달하는 등, 국가안위를 두고 도박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오늘 회의에서 이 점을 추궁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반면에 민주당은 네오콘, 즉 신보수주의자인 볼턴이 정치적 목적으로 왜곡한 '헛소리'에 불과하다며, 오히려 회고록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끈질긴 중재 노력이 드러난다고 맞서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에도 양당은 큰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북한의 조치를 환영한다며, 이제는 대화에 나설 때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에 통합당은 북한의 이중전술에 속아선 안 된다며 추가 도발에 대비하자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상임위 배분을 놓고 여야 대치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당 원내대표가 어제 5시간 회동을 했지만, 오늘 오히려 더 날을 세우는 분위기라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날 강원도 고성으로 주호영 원내대표를 찾아가 5시간 동안 회동했던 김태년 원내대표는, 방금 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 사무실을 찾아가 15분간 회동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정상화와 조속한 추경 처리를 부탁했는데, 김 위원장은 자신이 아닌 주 원내대표와 논의해 결정하라는 반응이었습니다.<br /><br />양당이 모두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기존과 똑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상황에서, 통합당은 김 원내대표가 명분쌓기용 '쇼'를 벌이고 있다는 격한 반응입니다.<br /><br />주 원내대표는 내일 국회 복귀에 앞서 오후에 입장문을 낼 예정인데, 법사위원장을 양보할 생각이 없으면,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18석을 모두 가져가라는 내용이 될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역시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았다며, 이번 주 원 구성을 강행하는 쪽으로 기우는 기류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다음 주 끝나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3차 추경을 처리하겠다며 원 구성 마무리 시한을 내일 모레로 잡았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내에서는 통합당이 계속해서 협상을 거부할 경우 일단 예결위원장을 임명해 추경심사를 진행하는 방안과 공석인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고, 추경이 끝난 뒤 다시 배분하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