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실한 국제공조 허술한 항만 검역…또 뒤늦은 대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화물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들만이 아니라 해외발 감염자 유입이 다시 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부실한 국제 공조와 허술한 항만 검역이 화를 키웠다는 비판에 정부가 뒤늦게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중 3명은 해외유입 사례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엔 일주일에 30~40명대던 것이 지난주엔 100명에 가까웠습니다.<br /><br />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 중인데도, 확진자 통보나 감염자 출국 제한 같은 국제공조가 잘 안 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.<br /><br />최근 러시아 화물선도 러시아 보건당국이 선장의 확진 사실을 알리지 않아 이틀간 무방비 상태로 하역 작업을 하는 바람에 추가 감염까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검역을 더욱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과거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 보면 항만을 통한 감염이 굉장히 위중한 결과를 가져왔던 경향이 있었습니다. 가족들을 통해서 충분히 지역사회 감염으로 퍼질 수 있는 가능성도…"<br /><br />방역당국은 부랴부랴 부산항에 입항하는 러시아 선박을 검역관이 직접 승선해 검역하도록 하는 대상에 뒤늦게 포함시켰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중국, 이란, 이탈리아 선박만인 승선 검역 대상에 러시아를 새로 포함시키고 나머지 나라들도 위험도를 평가해 대상을 더 늘리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또 의심증상 선원을 신고하지 않으면 제재한다는 방침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유증상자를 신고하지 않은 선박에 대해 입항 제한을 하거나,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또 항만의 하역 현장별 생활방역 수칙과 선원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침도 마련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. (jin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