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은 왜 갑자기 태도를 바꿨을까요? <br> <br>잠시 후 정치부 기자와 더 자세히 짚어보겠지만, 하나의 요인으로는 미국의 군사 압박이 꼽힙니다. <br> <br>한반도 주변으로 항공모함을 3척이나 전진 배치 시켰던 미국이, 오늘은 보란 듯이 훈련 모습까지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황하람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니미츠호가 필리핀해의 거센 물살을 가르며 전진합니다. <br> <br>해상 감시 작전부터 적의 항공기 공격 대응 훈련까지 다양한 작전을 수행합니다. <br> <br>미국 인도·태평양사령부는 미 항공모함 두 척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"항모 한 척의 공격전단이 가진 힘은 엄청나다. 두 척의 공격전단 힘은 상상에 맡길 것"이라고 과시했습니다.<br> <br>각 항모에는 전폭기와 전투기, 정찰기 등이 70대 이상 배치돼 있는데, 웬만한 국가의 전체 군사력과 맞먹습니다. <br> <br>명목상 목적은 훈련이지만 북한의 대남 도발 공세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분석입니다. <br> <br>실제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호까지 포함하면 미군이 보유한 7척의 항모 중 3척이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 셈인데, 지난 2017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처음입니다. <br> <br>미국의 차기 공군참모총장인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도 "북한의 행동으로 상황이 약간 변했다"며 "앞으로 계속 주의를 기울일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이와 함께 미 공군과 해군, 일본 항공자위대가 그제 일본 미사와기지에서 처음으로 '코끼리 걸음(elephant walk)' 훈련을 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최단시간에 다양한 군용기를 빨리 띄우는 훈련으로 군용기들이 활주로에서 줄 맞춰 움직이는 모습이 <br>코끼리 걸음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