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좋은 일 한다고 다 용서되는 건 아니죠. <br> <br>엉터리로 운영된 사회복지시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지자체로부터 받은 보조금을, 개인 쌈짓돈처럼 쓰거나, 유령 직원을 만들어 월급을 빼돌리는 등 수법도 가지가지입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개들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들판을 뛰어다닙니다. <br> <br>사회복지단체 대표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유료 애견테마파크입니다. <br> <br>대표는 입소자 자립을 위한 교육장소를 만들겠다며 지자체로부터 보조금 1억 2천만 원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 가운데 3800만 원을 엉뚱한 곳에 썼습니다. <br> <br>[김영수 /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] <br>"개인이 운영하는 애견테마파크 조성에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하거나 가구 가전제품 등 각종 용품을 구입 하는데…. <br> <br>또 다른 사회복지 협회입니다. <br> <br>이곳 대표는 지인을 직원으로 등록한 뒤 지자체 보조금으로 인건비를 지급하고, 매달 100만 원을 가족 명의계좌로 돌려받았습니다. <br> <br>이런 수법으로 횡령한 보조금은 2천만 원이 넘습니다. <br> <br>[공익제보자] <br>"상시로 근무하는 사람을 뽑아 놨는데, 근무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요. 사무실에는 사람도 없고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겠고." <br> <br>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이처럼 비리를 저지른 사회복지 시설과 법인 5곳과 전현직 대표 10명을 적발해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부산에서도 사회복지법인 대표가 가족들과 함께 법인 소유 건물에 살면서 전기 수도요금 3천9백여만 원을 법인 돈으로 납부하다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부산시는 법인 대표를 입건하고 해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