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20일 넘게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에선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. <br><br>세계 최대 규모의 댐이 붕괴할 거란 루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. 중국 당국은 일축했습니다.<br><br>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400년 된 가옥 한 채가 빗물에 쓸려 무너져 내립니다. <br><br>거센 물살에 차와 집이 속수무책으로 떠내려가고, "아이고. 집이 떠내려가고 있어요."<br><br>사람들은 뗏목을 타고 물에 잠긴 마을을 건넙니다. <br><br>2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중국 남부 지방의 폭우는 점차 확산돼 동부에 위치한 후베이성, 안후이성 등 10여 개 성을 덮쳤습니다. <br><br>공식 집계된 이재민만 1100만 명,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최소 60명이 넘습니다. <br><br>"이 마을은 아예 외딴 섬이 됐어요. 홍수가 길을 다 바꿔버렸어요."<br><br>중국 최대 규모의 댐, 싼샤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<br>폭우의 영향으로 싼샤 저수지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><br>[후베이위성 앵커]<br>"폭우의 영향으로 싼샤 저수지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 현재 147m로, 홍수 조절 수위를 2m 초과했습니다."<br><br>싼샤댐은 중국 양쯔강의 세 협곡을 막아서 만든 2.3km 길이의세계 최대 규모 댐입니다. <br><br>무너지면 390억 톤에 이르는 물이 쏟아져 하류 지역이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. <br><br>그러자 중국 온라인에는 중국 관영매체도 싼샤댐 변형을 인정했고, 중국 당국이 홍수 방지 준비에 들어갔다는 글이 돌고 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"악의적 조작"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<br>또 한 저명한 공학 전문가의 이름으로 "후베이성 이창 아래 지역 주민은 빨리 달아나라"는 SNS 글도 돌았지만, 사칭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베이징에서 <br>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<br>saint@donga.com<br>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<br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