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각에서는 '인천국제공항 사태'라고 불릴 정도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경제산업부 조현선 기자와 떠도는 얘기들을 하나씩 따져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먼저,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이 연봉 5000만 원을 받게 됐다, 이 내용이 인터넷 게시판에서 가장 뜨거웠습니다. 사실입니까? <br><br>아닙니다. <br> <br>5천만 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일반직 채용 초임입니다. <br> <br>그러니까 가짜 뉴스라고 볼 수 있죠. <br> <br>취재를 해보니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의 평균 연봉은 3570만 원입니다. <br> <br>정규직 청원경찰이 되면서는 노사협의에 따라 연봉은 3.7% 인상돼 3850만 원이 됩니다. <br> <br>청원경찰 경우 환경미화나 운전원 등과는 직무가 달라서 별도의 급여체계가 적용된다는 게 공사 측 설명입니다.<br> <br>[질문1-1] 같은 회사 일반직보다는 낮은거네요. 다른 직장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? <br><br>네, 일단 같은 업종 타 공기업과 비교를 해보면요. <br> <br>수자원 공사는 3530만 원, 한국공항공사 3450만 원으로 인천공항공사보다는 낮은 수준이죠. <br> <br>직무나 상황은 다릅니다만. <br> <br>어느 정도의 연봉인지를 보기 위해 일반직과 견줘보면 해당 공사 초봉은 4500만 원대고요. <br> <br>공기업 전체 평균이 3809만 원이니까,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. <br> <br>대기업의 경우, 올해 기준 신입사원 초봉은 3958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.<br> <br>[질문2] 아르바이트생으로 들어왔다 정규직이 됐다는 얘기도 있는데, 물론 그런 회사도 있겠습니다만,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인천공항공사이다보니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. 인천공항공사에서도 가능한가요? <br><br>공사 측에 확인해본 결과 아르바이트생이 요원이 될 순 없습니다. <br> <br>현재 보안검색 업무는 특수경비원이 수행 중인데, 공항방호인력이 이에 속합니다. <br> <br>그만큼 단련된 사람이어야 되는거죠. <br><br>이들은 2개월 간의 기본 교육 외에 국토부 인증평가를 받고 오롯이 혼자 근무를 하기까지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립니다. <br> <br>그러니까. 바로바로 업무에 투입되는 식이 아닌 겁니다.<br> <br>[앵커] 네. 공공부문의 정규직화 문제가 바로 이곳, 인천공항공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약속했습니다. 들어보시죠. <br> <br>[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근로자(보안 경비)] <br>"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저희를 정규직화 부탁드리겠습니다." <br> <br>[문재인 대통령 (2017년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동자 간담회) <br>"우선 공공 부문부터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." <br> <br>[질문3] 앞으로 다른 공사직원들도 정규직화 할텐데,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까? <br><br>청원경찰외에도 소방대, 야생동물 통제 용역인력 등 241명은 현재 직고용 채용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차이가 있다면 이들은 입사 년도에 따라서 서류전형과 면접을 보게 됩니다. <br> <br>또하나 궁금하실만한 게, 이 많은 인원을 무슨 돈으로 감당하냐는거겠죠. <br> <br>일단 공사측은 "기존 용역비용에서 나가는 비용을 절감해서 충당하겠다."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동등한 일자리와 대우, 물론 맞는 말입니다. <br> <br>그만큼 과정도 동등해야한다는 비판이 거센데요. <br><br>공공부문의 정규직화가 사실상 이제 시작인만큼, 관련된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조현선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