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화웨이 중국軍 소유기업 지정…추가 제재 나서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 때리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성명을 발표해 공개적으로 화웨이를 비난하고 나섰고, 국방부는 화웨이를 중국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으로 지정해 추가 제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때 전 세계 통신장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했던 중국 기업 화웨이.<br /><br />미·중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통신장비 보안문제, 이른바 '백도어' 의혹이 불거지면서 휘청이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백도어는 인증없이 통신망에 침투하는 통로를 의미하는데, 화웨이가 자사 장비에 이를 심어 필요시 상대국 기밀을 훔칠 수 있다는 의혹입니다.<br /><br />단계적 제재에 착수한 미국은 지난달 화웨이의 반도체 수급 길까지 막는 결정타를 날린 데 이어, 이번에는 미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직접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폼페이오 장관은 현지시간 24일 성명을 내고 "전 세계 통신회사와 화웨이의 거래가 사라지고 있다"면서 "전 세계 시민이 중국 공산당의 감시국가 위험성에 눈을 뜨면서 화웨이에 등을 돌리고 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폼페이오 장관은 전 세계 최대 통신사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기업들도 참여 사례로 꼽았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최근 미 정부는 화웨이를 포함한 20개 중국 기업을 중국 인민해방군이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기업으로 지정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중국 인민해방군의 영향하에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의 활동이 중국의 국가안보와 연관돼 있다는 의미로, 향후 추가적인 금융 제재의 근거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화웨이는 최근 상하이에 자사 최대 규모 플래그십 매장을 여는 등 애국심 마케팅에 의지하며 미국의 파상 공격에 맞서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가장 진보적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이 화웨이 브랜드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. 미적 디자인도 선호하는 부분입니다."<br /><br />중국의 세력 확장을 우려하는 미국의 견제에 맞서 과연 화웨이가 활로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