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주시와 계약한 생활폐기물 처리 대행업체 대표가 소속 환경미화원들에게 자택 수리를 시키는 등 갑질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업체 대표는 강제로 시키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미화원들은 머슴처럼 살았다고 폭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외주 환경미화원 68살 김충성 씨입니다. <br /> <br />전주시 청소용역업체인 A 회사에서 2008년부터 일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4년, 사무실에서 일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회사의 요청을 덜컥 받아들인 게 지금도 후회스럽습니다. <br /> <br />[김충성 / 외주 환경미화원 : 4급 장애인인 저에게는 솔깃한 제안이었습니다. 하지만 처음 제안과 달리 (대표) 자택까지 온갖 잡일을 시키기 시작했습니다.] <br /> <br />집 안 청소나 정원 관리는 기본, 심지어 서울에 사는 대표 딸의 집에 가서 이틀간 출입문 공사를 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허드렛일에 필요한 자재는 회사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논란을 빚은 업체 대표의 집입니다. <br /> <br />일부 직원은 이곳에서 청소와 공사는 물론 반려견의 밥을 주는 등 마치 머슴처럼 살았다고 토로합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업체 대표는 집안일을 강제로 시킨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회사 대표 : 제가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, 그렇게 하는 아저씨였고 편하게 생각하는 아저씨였어요. (법인카드는) 김충성 씨가 (썼습니다). 그거는 저희에게 허락을 받지 않았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김 씨 동료들 역시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입을 모읍니다. <br /> <br />[외주 환경미화원 : 사무실에 오면 그래. '풀 뽑아, 거미줄 치워.' 거미줄 다 치우고. 이런 데 거미줄 많은 여기 청소 싹 시키고 유리창 같은 것. 우리가 도와줄게? 천만의 말씀. 작업 지시를 다 받는 거야.] <br /> <br />환경미화원들은 전주시에 A 회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청소 업무를 시 직영으로 운영하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주시는 사실관계를 조사해 규정대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[kimms0708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62523060718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