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, 워싱턴 한국전기념비 찾아 헌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.25전쟁 70주년을 맞아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습니다.<br /><br />별도 기념연설은 없었지만 6.25 참전 용사에 대한 예우를 표시하고 한미동맹의 가치와 위상을 재확인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윤석이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워싱턴 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찾았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이곳 현지시간으로 25일 6.25전쟁 70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한국전기념 공원을 깜짝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기념공원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참전 기념비 앞에 화환을 바치고 잠시 묵념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묵념 뒤에는 주변에 함께 있던 6.25 참전 용사들에게 거수경례로 예의를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별도로 기념연설은 하지 않았지만, 공원을 둘러보면서 관계자들의 설명을 경청했고, 이수혁 주미대사와도 환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6.25참전기념비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,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정전 60주년이었던 지난 2013년 7월 27일 이곳에서 기념식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주미대사관측은 미국 보훈부와 함께 6.25 기념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으로 행사를 오전에서 오후로 변경했고, 15분만에 간소하게 마쳤습니다.<br /><br />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이 충분한 사전 통보없이 이뤄진 건데요.<br /><br />6.25로 시작된 한미동맹의 가치와위상을 재확인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한미 방위비 협상이 난항인 가운데 최근 존 볼턴 전 안보보좌관의 회고록 폭로까지 불거지며 한미간 균열이 우려되는 상황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언급도 있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화상으로 개최한 포럼에서 나온 발언인데요.<br /><br />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"미국은 진전을 위해 열려있다"며 "남북 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최근 "북한이 개성에서 취한 행동과 발언 등을 지켜보고 있다"며 "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고 있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북한은 역효과를 낳는 추가 행위를 삼갈 것을 촉구한다"고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해리스 대사는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 협상 문제에 대해선 "공정하고 공평한 협정을 향해 최고 수준으로 계속 노력하고 있다"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 중인 '경제번영네트워크', 이른바 EPN구상에 한국의 협력과 참여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경제번영네트워크 구상을 조금씩 구체화하는 모습인데, 국무부 고위인사가 중국을 불량배에 비유하며 반중국 연대를 강조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국무부 키스 크라크 경제차관의 언급인데요.<br /><br />오늘 아시아권 언론과 한 전화 콘퍼런스에서 반중국 경제블록 구상인 EPN과 관련해 중국을 폭력배에 비유하면서 단결과 연대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크라크 차관은 "폭력배는 곤란한 상황에 직면할 때, 특히 모든 친구가 함께 있을 때 후퇴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영국이 5세대 이동통신 장비와 관련해 중국 화웨이에 제약을 가하려 하자 중국이 역으로 위협했다"며 같은 사례로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를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크라크 차관은 화웨이 통신장비와 관련해 한국의 삼성을 믿을 수 있는 통신장비 업체로 꼽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경제번영네트워크, EPN의 장기 목표는 지속적인 성장 보장, 공정하고 호혜적인 협력 등이라며 "신뢰 원칙을 따르지 않는 국자들은 제외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"어떤 나라도 영원히 제외되진 않는다"며 "중국과 다른 나라 간의 선택도 아니라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