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억해야 할 비극…온라인으로 보는 한국전쟁 기획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6·25 전쟁 발발 70주년인 올해, 전쟁의 참상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전시가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우선 온라인을 통해 선보이는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보따리를 손에 든 채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, 시신 옆에 주저앉아 울고있는 여성과 아이.<br /><br />자신의 이념과는 무관하게 인민군으로, 포로로, 또 국군으로 지냈던 미술학도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날 우리에게는 '낯선 전쟁'이 돼 버린 한국전쟁을 담아낸 작품들입니다.<br /><br />윤중식, 김성환, 변월룡 등 한국 전쟁을 경험하고 그렸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전쟁이 남긴 상처와 평화의 소중함을 얘기합니다.<br /><br /> "전쟁으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지, 전쟁이 우리에게 무엇을 빼앗아가는지에 대해서 고찰한…"<br /><br />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든 끔찍하고 고단한 전쟁 속에서도, 사람들은 삶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전쟁 그 자체보다 전쟁을 겪었던 보통 사람들에 주목한 이 전시에선, 평범한 시민들의 기록과 물건들이 주인공입니다.<br /><br />'피난기' 등 전쟁의 민낯을 느낄 수 있는 당시의 일기와 구술 기록들이 전시돼 특별한 의미를 더합니다.<br /><br /> "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그 전쟁을 경험했고 어떤 피해들을 입었는가, 가슴에 남은 상처들은 무엇인가에 대해 집중해서…"<br /><br />불에 타 녹아버린 범종과 깨져버린 항아리, 북한군의 군홧발에 밟힌 옛 지도.<br /><br />한국전쟁은 우리 문화재에도 깊은 상흔을 남겼고, 박물관은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또 다른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.<br /><br />빼앗기거나 훼손되는 것을 막고자 일부 문화재는 국내·외로 일종의 피난을 시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전쟁을 통해 많은 유물들이 상처를 받았습니다. 문화재를 지키고 가꾸는 것을 얼마나 우리가 잘 준비하고 이런 일을 해야 하는가를…"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