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서 '2차 봉쇄론' 고개…"실제 감염자 10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'2차 봉쇄론'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내 확진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10배 이상 많을 수 있다는 보건 당국자의 관측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조기 경제 재개에 앞장섰던 텍사스 주가 추가 완화 조치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모든 사업체가 정원의 50% 내에서 영업을 할 수 있는데, 이를 유지하되 당분간 영업 허용 범위를 늘리진 않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너무 일찍, 생각 없이 또한 계획도 없이 영업 재개를 하면서 이제 다시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누적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오하이오의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는 재봉쇄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미국에서는 전체 50개 주 가운데 오하이오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 30곳에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양성 판정 비율이 지난 몇 주간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. 14일 전에 비해 양성 비율이 5.1% 증가했습니다."<br /><br />통계상 드러난 것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는 보건 당국의 경고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실제 감염자가 보고된 것보다 10배 이상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25일 기준 230여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, 실제로는 2,3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장은 "앞으로 몇 달 내 직면할 수 있는 가장 크고 어려운 선택은 2차 봉쇄의 가능성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"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CNN 방송은 2차 봉쇄령이 내려질 경우 1차 때보다 더 피해도 크고, 더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