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왕성교회 집단 감염…선별진료소 운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관악구에 있는 왕성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교인이 1,700여명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단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관악구 왕성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곳에서 현재까지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교회 지하주차장에는 선별진료소가 마련돼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어린아이부터 학생들, 어르신까지 약 수백 명이 모여 긴 줄을 이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날인 어제(25일) 이 교회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, 교회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폐쇄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 중에는 이대부고 교사 1명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첫 확진자는 관악구 90번 확진자로, 지난 18일에는 교회 성가대 연습, 19일과 20일에는 1박 2일 교회 연수 행사에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리더십 연수에 참여한 인원은 20명 남짓으로,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예배를 하는 형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최초 확진자는 지난주 일요일인 21일 4부 예배에 참여했는데, 아직 예배 참석 인원은 집계되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왕성교회는 입장문을 내고 "예배 중 7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"며 "교회 내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지역주민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송구하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앞서 종교시설에서 여러 차례 감염 사례가 나왔는데요.<br /><br />주말에 많은 곳에서 종교행사가 예고돼 방역당국도 긴장을 하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주말에도 많은 종교단체에서 예배와 미사, 법회 등 행사가 예정돼있는데요.<br /><br />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소규모 종교시설들과 달리 대형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중 내려졌던 집회금지명령이 풀린 이후 방역당국은 종교시설에 7대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지키도록 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7대 방역수칙에는 신도 간 2m 거리두기, 마스크 착용, 입장 전 의심증상 확인 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이 종교시설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, 개개인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.<br /><br />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, 종교시설을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개인 위생수칙을 꼼꼼히 지키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앞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