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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미 돌고래의 지극한 모성애…죽은 새끼 2주 보호한 듯

2020-06-26 1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죽은 새끼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돌고래의 모성애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. <br> <br>제주바다에서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, <br> <br>2주 가까이 이렇게 다녔다고 합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와 함께 만나보시죠.<br><br>[리포트]<br>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 돌고래를 등에 업고 수면 위로 올리기 위해 연신 애를 씁니다. <br> <br>자신에게서 새끼가 멀어지면 따라 가고 주둥이 위에 얹거나 등에 업은 채 헤엄을 치기도 합니다. <br> <br>지난 11일, 국립수산과학원이 남방큰돌고래의 생태조사를 하던 중 제주 바다에서 포착한 모습입니다. <br> <br>[손호선 /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장] <br>"돌고래들이 새끼를 낳은 후에 처음하는 행동이 새끼를 물 위로 밀어 올리는 행동입니다. 새끼를 살리고자 하는 행동 표현이죠." <br><br>발견 당시 새끼 돌고래는 꼬리 부분을 빼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어미 돌고래는 2주 가까이 이런 행동을 반복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돌고래가 죽은 새끼나 동료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드물게 관찰되는 특이행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<br> <br>이런 행동이 제주 남방큰돌고래 무리에선 지난 2017년과 2018년 한 차례씩 관찰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손호선 /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장] <br>"포유류 암컷들이 새끼에 대해서 보이는 애착은 사람에서도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인데 사람하고 감정적으로 유사한 부분이…" <br> <br>현재 제주 연안에는 백 마리 정도의 남방큰돌고래가 서식 중입니다. <br> <br>연구진은 어미 돌고래의 안타까운 모습을 5분 정도 관찰한 뒤 더 이상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서둘러 생태조사를 마쳤습니다. <br> <br>새끼를 끝까지 지키려는 어미 돌고래의 모성애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jinu0322@donga.com <br>영상제공 : 국립수산과학원 <br>영상편집 : 김지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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