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에선 인터넷 방송에서 인기를 얻기 위한 각종 말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생방송으로 성폭행 자작극을 벌이고 유명 연예인까지 거짓말을 합니다. <br> <br>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운전기사가 차에 탄 승객에게 말을 건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차 안에 냄새가 나서 향수를 뿌리겠습니다." <br> <br>이 남성은 물을 사러 가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운 뒤 다시 차로 돌아와 생방송을 이어갑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액체를 뿌린 뒤 여성이 정신을 완전히 잃은 것 같습니다. 계속 보고 싶으면 선물을 더 보내세요." <br><br>중국 최대 차량공유서비스업체인 '디디추싱' 운전기사가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이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하게 퍼졌습니다. <br><br>중국 네티즌들은 공유차량 기사가 또 성폭행을 저질렀다며 분노했고 , 결국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수사 결과, 온라인 방송 조회 수를 늘기 위해 부부가 연기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<br> <br>중국 내 온라인 생방송 시장이 커지면서 이를 이용한 사기극도 잇따라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사회자] <br>"6688위안(113만 원)에 팔겠습니다. 이것보다 쌀 수 없어요." <br> <br>[원석 전문가] <br>"이 원석은 무려 15만 위안(2540만 원)짜리입니다." <br> <br>한 일당은 가짜 원석을 팔기 위해 서로 짜고 생방송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상하이에서도 생방송으로 투자 사기극을 벌인 일당 40여 명이 검거됐습니다. <br> <br>중국의 유명 배우인 니우멍멍은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했지만 다음날 복용 사실이 드러나면서 <br>경찰에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[니우멍멍 / 중국 배우(지난 23일)] <br>"지금 생방송을 하는 것이 (마약을 안 했다는) <br>가장 좋은 증명이라고 생각해요." <br><br>"중국 당국은 온라인 생방송이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며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."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<br>sai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