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은 아직도, 코로나 19가 잡히질 않습니다.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가 4만 5천명이 넘었습니다. <br><br>4만 5천명, 단 하루 동안의 수치입니다. 정말 왜 이러는 걸까요. <br><br>이번 뉴스 첫 화면만 보셔도. 그 원인을 단박에 짐작하실 겁니다.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바다를 뒤덮은 보트 위에서 여성들이 흥겹게 춤을 춥니다. <br> <br>일광욕과 수영을 즐기는 이들에겐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. <br> <br>[보트 파티 참가자] <br>"여기는 자유로운 나라고 우리는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예요.” <br><br>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도 거리 두기는 거의 지켜지지 않습니다. <br> <br>도심 카페와 식당은 젊은 사람들로 넘쳐나고, 대부분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습니다. <br> <br>"경제 재개와 함께 주말 밤은 이렇게 북적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확산세로 감염 우려도 다시 증폭되고 있습니다." <br><br>하루 신규 확진자는 코로나19 발생 후 최고수준인 4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> <br>신규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4월 수치를 뛰어넘은 겁니다. <br><br>전문가들은 최근 미 전역을 휩쓴 인종차별 금지시위와 함께 여름 방학을 맞아 각종 모임 등을 즐기는 무증상 젊은 층을 재확산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앤서니 파우치 /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] <br>"젊은이들이 신규 확진자 중 압도적으로 많습니다." <br><br>확산세가 심각해지자 백악관은 두 달 만에 관련 브리핑을 재개했지만,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유세부터 도마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"노마스크 젊은이들이 실내 유세장에 가득했는데 코로나19 확산과 무관하다고요?" <br> <br>[마이크 펜스 / 미국 부통령] <br>"표현의 자유입니다." <br><br>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텍사스와 플로리다의 경우 영업을 재개한 술집의 문을 닫게 하는 등 주 당국들도 경제 활동 재개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jki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