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가마우지'라는 새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10년 전 강원도 등 특정 지역에 가마우지가 처음 나타났을 때만 해도 화제가 됐는데요. <br /> <br />왕성한 번식과 서식지 확장으로 이제 퇴치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인제 소양호 상류 지역입니다. <br /> <br />까마득한 다리 아래에 새들이 다닥다닥 줄지어 올라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민물가마우지입니다. <br /> <br />수십 마리가 이동하며 주변 민물고기를 먹어 치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심영인 / 인제 소양호 어업계 : 5~6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여기 아주 상주해서 살아요. 요즘 한참 산란 시기인데 고기 치어를 마구잡이로 먹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물고기 있는 곳을 찾아 이동하니 서식지는 점점 늘어납니다. <br /> <br />배설물이 강한 산성이라 주변을 황폐화하는 백화현상도 심각합니다 <br /> <br />강원도 원주에 있는 저수지 내부 섬. <br /> <br />섬 전체가 분변으로 뒤덮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죽은 나무가 나뒹굴고, 남아있는 나무도 고사 직전입니다. <br /> <br />겨울 상고대로 유명한 의암호 버드나무 군락지도 주된 서식지입니다. <br /> <br />가지는 말라비틀어졌고, 새 둥지만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봄에는 떠나야 하는데, 먹이가 풍부해 7~8년 전부터 아예 눌러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알을 낳고 새끼를 부화해 집단으로 번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물을 뿌려 청소를 한 적도 있지만 그때뿐. <br /> <br />오히려 텃새로 자리 잡은 철새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성원 / 강원자연환경연구소장 : 그걸 인위적으로 총 쏘고 나무 베고 그럴 수는 없잖아요?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게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가마우지 월동 개체 수는 5년 사이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전국 피해 지자체마다 적극적 퇴치를 위해 유해조수 지정을 요구하는 상황. <br /> <br />국제 자연보호연맹 관심 필요종인 가마우지가 천덕꾸러기로 전락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생태조사가 시급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62804073366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