결국, 바이러스와 공존?…백신·치료제 개발 어디까지 왔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독감처럼 우리 주변에 상존하는 토착성 질병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쩌다 발병했다가 사라지는 전염병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인데요.<br /><br />그런 만큼 예방을 위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어 각 국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가 반년 이상 지속하면서 독감 처럼 일상 속의 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, WHO의 전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가 우리와 함께 오래 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.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기 위해 대비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한 이유 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다국적 제약사를 중심으로 개발을 서두르고 있고, 중국의 경우 한 국영 제약기업이 세계 최초로 백신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국방부 산하 연구소까지 동원해 임상시험을 하고 있으며, 영국과 독일, 프랑스 등도 앞다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코로나19 관련 백신 2건에 대한 임상시험이 승인됐습니다.<br /><br />WHO는 "현재 100개 이상의 백신 후보군이 있고, 그 중 하나는 진전된 개발 단계에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 백신이 1년 안에 개발될 것으로 봅니다. 백신 개발에 가속도가 붙는다면 이 보다 두달 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변이하고 있어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중국 연구진이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도 진척이 더딘 가운데 현단계에선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약품이 대체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에볼라 치료제 '렘데시비르', 말라리아 치료제 '클로로퀸'과 '하이드록시클로로퀸' 등이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그 중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'신의 선물'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로 극찬했지만, 안전성 등의 문제로 논란이 됐고, 결국 임상시험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렘데시비르는 미국과 유럽, 일본 등에서 조건부 사용 승인을 받는 등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실상 인정받고 있으나 아직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