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쿨존이 놀이터?…민식이법 시행 석 달, 우려 여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스쿨존 교통사고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이 도입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"처벌이 과도하다"거나 "법에 허점이 많다"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어린이들이 운전자들을 놀리겠다며 스쿨존에서 일부러 자동차를 뒤쫓아가는 일까지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승용차가 어린이 보호 구역에 진입하자, 어린이 한 명이 기다렸다는 듯 나와 차를 뒤쫓습니다.<br /><br />천천히 뛰어오던 어린이는 차량 속도가 빨라지자 전력질주하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블랙박스 동영상.<br /><br />역시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차량이 진입하기를 기다리던 어린이가 승용차를 쫓아 달려갑니다.<br /><br />위험천만한 이 장면을 두고 인터넷에서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'민식이법 놀이'라며 주의가 필요하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.<br /><br />영상 제보자 역시 "요즘 들어 이 골목을 지날 때마다 아이들이 쫓아온다는 느낌이 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식이법 처벌이 과도하다는 우려에 이미 정부는 "그렇지 않다"고 답했지만.<br /><br /> "과학적 분석을 통해 사건마다 구체적으로 판단하여 억울한 운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운전자들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어린이 보호 구역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개별 사고를 철저히 모니터링해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부모들의 지도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