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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테이프로 다리 묶인 새끼 고양이…쓰레기더미서 발견

2020-06-28 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새끼 고양이가 쓰레기더미에서 구조됐는데, 다리엔 청테이프가 칭칭 감겨 있었습니다. <br><br>사람은 어디까지 잔인할 수 있는 걸까요. <br>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누군가 길가에 내다버린 생후 3개월 된 새끼 고양이입니다. <br> <br>다리에는 청테이프가 둘둘 감겨 있습니다. <br> <br>앞다리와 뒷다리끼리 테이프에 감겨 움직일 수조차 없습니다. <br><br>"고양이는 발견 당시 동물용 가방에 담겨 쓰레기 더미 속에 방치돼 있었습니다." <br> <br>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은 행인이 동물병원으로 옮겼고, 30분 넘게 테이프 제거 작업을 벌였습니다. <br> <br>테이프가 워낙 세게 붙어 있던 탓에 다리 피부 일부가 벗겨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남 창원의 도심 주택가에선 잘려진 새끼 고양이 다리 여러 개가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[최인숙 / 창원길고양이보호협회] <br>"2층 안방 바깥 베란다 쪽에 다리 한 쪽이 발견됐고 바로 그 옆집에 또 하나가." <br><br>지난달 경북 울진에서도 등에 폐기물 스티커가 붙어 있거나, 페인트 칠을 당한 길고양이가 발견됐다는 글이 SNS에 올라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범인이 잡혀도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칩니다. <br><br>최근 5년간 동물을 학대해 2천6백 명 넘는 사람들이 기소됐지만, 구속된 사람은 3명, 실형으로 이어진 건 4건에 그쳤습니다. <br><br>내년 3월부터 바뀐 동물보호법이 시행되면 동물을 학대해 죽일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 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. <br> <br>[조희경 / 동물자유연대 대표] <br>"(동물을) 학대하면 점점 더 그 도가 지나쳐지면서 사람에 대한 폭력성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거든요." <br><br>동물 학대는 물론 잔혹한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구혜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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