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기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소식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학부모들이 고소장을 냈습니다. <br><br>원인을 규명해 달라 원장이 보존식을 일부러 버렸는지를 수사해달라고 했습니다. <br><br>원장이 뒤늦게 해명을 했지만 자식 아픈 부모 맘을 또 한 번 할퀸 꼴이었습니다. <br>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유치원 앞에 학부모들이 모였습니다. <br> <br>경찰에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. <br> <br>유치원이 급식 보존식을 일부 보관하지 않은 게 증거 인멸은 아닌지 조사해 달라고도 했습니다. <br> <br>[피해 아동 학부모 대표] <br>"피해받은 당사자인 어린아이들과 보호 책임이 있는 부모님이 직접 나서지 않는다면 분명히 또다른 누군가의 자녀가 동일한 고통을 겪을 수 있어서…" <br> <br>피해 학부모들이 유치원 원장을 고소함에 따라, 경찰은 보존식이 폐기된 경위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원장은 뒤늦게 해명에 나섰습니다. <br><br>어젯밤 학부모들에게 문자를 보내 정규 급식은 보존식으로 보관했지만 방과후 제공하는 간식도 보존식으로 보관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이런 가운데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이 나온 환자는 오늘 1명이 추가돼 모두 58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한편에선 이번 식중독 사태가 예견된 결과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학교 급식은 식품위생법보다 더 엄격한 학교급식법에 따라 관리합니다. <br><br>밑간을 한 고기를 보관하는 방법부터 쌀을 바닥에서 15cm 이상 높이에 벽과 떨어뜨려 보관하는지 여부까지 꼼꼼히 확인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정작 유치원은 대상에서 빠져있습니다.<br> <br>학교급식법 대상에 유치원을 포함하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개정된 법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신현규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