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구성 최종협상 결렬…與 상임위원장 독점 체제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을 위한 여야의 마지막 협상이 결국 결렬됐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현재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여야가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최종 합의에 결국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상임위원장 관련 가합의안까지 마련해 기대감이 높아졌지만,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회동에서도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쟁점은 법사위원장 자리였습니다.<br /><br />법사위는 다른 상임위에서 검토된 법안을 심사할 수 있는 '체계자구심사권'을 갖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당은 협상 결렬 후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협상 결렬의 책임을 상대측에 돌렸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"민주당이 최대한의 양보를 해 논의에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지만 통합당이 이를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이번 논란의 모든 책임은 통합당에 있다"면서 "예정대로 오늘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국회를 정상가동하겠다"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은 '법사위 없이는 어떤 협상도 없다'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"법사위원장을 후반기 2년만이라도 교대로 하자고 했는데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"면서 "다른 7개 상임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일각에선 통합당 합의안 거부의 배경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 같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"김 위원장이 과도하게 원내에 개입해 부결된 것 같다"고 했고, 앞서 박성준 원내대변인도 "주 원내대표가 수용한 안을 김 위원장이 반대했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럼 이제 국회 원구성이 어떻게 되는지도 짚어보죠.<br /><br />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전부 가져가게 되는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협상이 결렬된 후 한민수 공보수석을 통해 "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책임지고 운영하기로 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박 의장은 "어제 협상에서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지만, 오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"면서 "통합당은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"고 알렸습니다.<br /><br />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는 예정대로 오후 2시에 개최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여당 의원으로 18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이례적 절차를 밟게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과반수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점 체제는 1985년 구성된 12대 국회 이후 35년만입니다.<br /><br />박 의장은 통합당이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는걸 전제로 7시에 개의하겠다고 공지했지만 통합당은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오늘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장이 선출된 후 정세균 총리의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이 있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