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 재확산 현실화?…英 중부도시도 봉쇄카드 만지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세계 코로나19 환자수가 1천만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유럽에서 경각심이 느슨해진 틈을 타 재확산이 현실화할 조짐입니다.<br /><br />독일, 이탈리아에 이어 영국의 중부도시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수백명 수준에 이르자 방역당국이 다시 봉쇄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영국 중부도시 레스터입니다.<br /><br />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을 위한 노력들을 도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거리의 시민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 지역에서 최근 2주간 6백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재확산 조짐이 나타나자 레스터시 당국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독일과 이탈리아의 도시처럼 도시 봉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오랜 봉쇄 끝에 찾아온 일상에 다시 빗장이 걸리는 게 아닐까 걱정입니다.<br /><br /> "솔직히 말하면 절망했습니다. 알다시피, 사람들은 그들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가길 고대하고 있어요."<br /><br />독일에서는 대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다시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모두가 규칙을 준수하면서 각자의 손에 공동의 운명이 달려 있고, 공동의 책임이라고 계속해서 생각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한편 후발 발병국들의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135만명에 달했고, 인도는 연일 2만명 안팎이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수가 약 55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와 파키스탄도 누적 20만명을 넘어서면서 확진자가 20만명 이상인 나라는 12곳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아프리카에서도 연일 1만명이 감염되는 등 거센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미와 서남아시아에 이어 다음 순서로 아프리카가 감염자가 대거 발생하는 핫스폿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특히 열악한 의료체계와 빈곤문제가 폭발적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