통제도 한계…'방역 구멍' 소모임을 어쩌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교회 소모임 등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죠.<br /><br />개개인의 모임까지 정부가 일일이 통제할 수 없는 만큼 방역당국 고심도 깊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책임감을 가지고 소모임 참석을 미루어주시고…"<br /><br /> "소모임 등은 취소 또는 연기시켜주시고…"<br /><br />방역당국의 잇단 당부에도 '소모임'을 통한 감염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부흥회, 찬양 모임 등 교회를 매개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데,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만 한 달간 10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대형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역시 성가대 연습이나 교회 연수 행사 등 소규모 모임들을 통해 퍼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함께 노래 부르고 밥을 먹는 등 침방울을 통한 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 탓.<br /><br />소규모다 보니, 환기나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경향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교회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특별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사실상 소모임을 통제할 방법은 없습니다.<br /><br />공권력이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,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에 기댈 수 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 "소모임 활동은 가급적 오프라인으로 줄이시고 꼭 필요한 사람들만 만나는 쪽으로…2단계, 3단계로 가면 강제적으로 우리 활동들이 제어당할 수밖에 없거든요."<br /><br />정부는 실증사례를 중심으로 소모임 방역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상황.<br /><br />뾰족한 수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과연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