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름철에 수영장에서 튜브 안 끼고, 샌들 안 신는 아이들이 없죠. <br> <br>그런데, 정부가 검사해봤더니, 물에서 쉽게 가라앉는 튜브나 환경호르몬 범벅인 샌들이 수십 종이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다 시중에 유통되던 겁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수영복을 입은 아이들이 튜브에 몸을 의지한 채 물놀이를 즐깁니다. <br> <br>하지만 물놀이 용품이 안전한지 먼저 따져봐야 합니다. <br><br>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3달 동안 유아용 여름용품 719개를 조사해 법적 안전 기준을 위반한 50개 제품에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.<br> <br>사과 모양의 물놀이용 튜브입니다. <br> <br>주 공기실이 파손되면 보조 공기실이 몸을 띄울 수 있어야 하지만, <br> <br>공기실 부피가 기준보다 작아 익사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. <br> <br>다른 튜브는 두께가 기준치보다 얇아 쉽게 터질 수 있습니다. <br><br>이 수영복 지퍼 손잡이에선 중추신경 장애를 일으키는 중금속이 기준치의 4배 가까이, 이 샌들에선 간과 신장의 손상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708배나 검출됐습니다.<br> <br>[이정후 / 서울 강서구] <br>"아무리 (제조) 단가를 낮춘다 해도 단가보다 사람이 더 중요한 건데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." <br><br>"이번에 리콜조치된 어린이용 우산입니다. 우산 안쪽의 이 꼭지에서 기준치를 330배 초과한 환경 호르몬이 검출됐는데요. 업체들은 보통 손에 잘 닿지 않는 곳이라고 항변하는 경우가 많지만, 손에 닿는 모든 곳이 안전성 조사 대상입니다." <br> <br>[하영선 / 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] <br>"어린이들은 사용하는 시나리오나 환경을 쉽게 예측할 수 없고 해당 부위가 어린이 손에 충분히 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" <br><br>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 명령을 내린 50개 제품의 이름 등을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인터넷상에 게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찬기 <br>영상편집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