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이 오늘(30일) 홍콩보안법의 입법 절차를 끝내고 당장 내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말 전인대에서 초안이 통과된 지 한 달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건데 홍콩의 중국화가 가속화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의 입법기관인 전인대, 즉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지난 일요일부터 열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통 두 달에 한 번 열리지만 홍콩보안법 2차 심의를 위해 이례적으로 단 1주일 만에 다시 개최됐습니다. <br /> <br />[중국 관영 CCTV : 6월 28일 13차 전인대 상무위원회 제20차 회의가 베이징에서 열려 홍콩보안법 초안 등을 계속 심의했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달 28일 전인대에 처음 보고된 홍콩보안법 초안은 한 달여 만에 초고속으로 입법이 완료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보통 두 달에서 넉 달이 걸리지만 반론이 별로 없다는 이유로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내용에는 국가분열과 정권 전복, 테러는 물론 외 국에 도움을 요청해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체제 인사에 대해 최고 종신형까지 가능하도록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보안법은 홍콩기본법 부칙에 추가돼 주권반환 기념일인 7월 1일 자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홍콩 시민 수백 명은 평화적인 거리 행진을 하면서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절대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구호도 들고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홍콩 시위 참가자 : (정부가 우리를 탄압하려 하기 때문에) 우리는 싸워야 하고 홍콩인의 자유를 파괴하는 사람들과 싸워 무너뜨려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홍콩 범민주진영의 동력은 약해진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홍콩보안법 반대를 위한 총파업 투표와 등교 거부 찬반 투표는 모두 참가자가 적어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중국 관리들에 대한 제재를 공언하고 있지만 중국은 맞대응을 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자오리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외부 반중 세력이 어떤 압력을 행사해도 중국의 홍콩보안법 입법 결심과 행동을 막을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1997년 반환 이후 자유를 누리며 금융중심지 역할을 해오던 홍콩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63000205836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