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, 코로나19 2차 파도…사망자도 다시 증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곳곳에서 진정되는 듯했던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중동에서는 특히 이란이 재확산 흐름이 뚜렷합니다.<br /><br />확진자뿐 아니라 최근엔 사망자도 다시 늘어나면서 이란 정부가 마스크를 의무로 써야 한다는 대책을 뒤늦게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테헤란 현지에서 강훈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란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9일 하루 사망자는 162명.<br /><br />이란에서 하루 사망자가 160명을 넘은 것은 지난 2월, 최초 사망자가 나온 뒤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사망자수 추이를 보면 3월 말 하루 150명이 넘었다가 지난달 중순 50명 이하로 떨어진 뒤 이달 들어 재상승하는 흐름입니다.<br /><br />확진자수가 두 번째로 정점까지 오른 이달 초 2차 파도와 약 3주 간격을 두고 사망자수도 재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 정부는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사망자가 급증하자 다음 달 5일부터 2주간 외출할 때와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로 써야 한다는 대책을 부랴부랴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를 이겨내려면 보건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합니다. 바이러스 치료제나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."<br /><br />이란 외에도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코로나19가 이달 들어 재확산세가 뚜렷해졌습니다.<br /><br />최근 2주간 하루 평균 약 4천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라크 역시 지난 한 주간 하루 확진자수가 2천 명을 넘었고 매일 1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란 정부는 위생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하지만 시민들의 경각심은 많이 해이해진 분위깁니다.<br /><br />심각한 경제난으로 봉쇄를 다시 할 수도 없는 처지여서 이란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. (hs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