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 동해안 강풍 동반한 많은 비…태풍급 장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지역 곳곳에는 현재, 시간당 30mm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간이 지날수록 비의 양이 늘면서 앞으로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원도 강릉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밤부터 시작된 빗줄기가 해가 뜨면서 더욱 굵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풍과 함께 파도도 높게 일면서 바다의 색깔도 황토색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강원 영동지역에는 호우 경보와 함께 강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조금 전인 오전 7시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도 발효됐는데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는 동해 중부 앞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오전 7시 기준 강원지역 누적 강수량은 강릉 옥계가 141.5mm 가장 많고 삼척 궁촌이 121.5mm, 설악산 미시령 92.5mm 원주 22.3mm 춘천 13.2mm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비와 함께 바람도 매우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인 오전 5시 57분 설악산 미시령의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0.8m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 횡성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졌고 원주에서는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밤사이 모두 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강원 영동지역은 이 정도 수준의 비가 오늘 저녁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해가 뜨면서 굵어지기 시작한 빗줄기는 오후가 되면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많은 곳은 누적 강수량이 3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바다의 물결도 매우 높게 일면서 어선들의 출어도 전면 통제된 상태인데요.<br /><br />2~7m, 높은 곳은 10m에 달하는 파도가 칠 것으로 예보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나와 있는 이곳 강원 동해안 지역은 지난해와 올해 산불 피해를 입은 곳인데요.<br /><br />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도 우려되고 있는 만큼 위험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 더욱 주의하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