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 동해안 태풍급 장마…강풍 피해 주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지역 곳곳에는 현재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면서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원도 강릉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까지만 해도 시간당 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지만,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하게 불어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강한 바람 탓에 파도도 매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강원 영동지역에는 동시에 발효된 호우 경보와 강풍 특보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풍랑경보와 함께 폭풍해일 주의보도 발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11시 기준 강원지역 누적 강수량은 설악산 210.5mm로 가장 많고 강릉 172.8mm, 양양 강현 159mm, 삼척 원덕 110.5mm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강릉지역은 빗줄기가 약해졌는데 강릉 북부, 그러니까 속초와 고성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람도 매우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7시 35분 설악산 미시령의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2.3m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강릉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횡성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모두 2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.<br /><br />강원 영동지역은 오늘 저녁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내일 오전까지 많은 곳은 3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강원 동해안 지역은 지난해와 올해 산불 피해를 입은 곳이어서 산사태 우려도 매우 높습니다.<br /><br />위험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바다의 물결도 매우 높게 일면서 어선들의 출어도 전면 통제된 상태인데요.<br /><br />2~7m, 높은 곳은 10m에 달하는 파도가 칠 것으로 예보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를 덮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가급적이면 통행을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