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동 북부 비 집중…오후 확대 가능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지역 곳곳에는 현재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영동 북부지역, 속초와 고성에 비가 집중돼 있지만, 빗줄기가 약해진 지역에도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원도 강릉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과 비교했을 때 빗줄기는 확실히 약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파도만 봐도 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실감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강원 영동지역에는 호우 경보와 강풍특보가 지난 밤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발령되고 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현재는 강릉 북쪽에 위치한 속초와 고성 산지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가 잠시 사그라든 지역도 오후에는 다시 빗줄기가 굵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낮 12시 기준 강원지역 누적 강수량은 설악산이 228.5mm로 가장 많고 양양 강현 186.5mm, 강릉 172.8mm 삼척 원덕 110.5mm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바람도 매우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7시 35분 설악산 미시령의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2.3m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강릉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횡성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모두 3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.<br /><br />강원 영동지역은 내일 오전까지 30~80mm, 많은 곳은 12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시간당 10~30mm의 강한 비는 오늘 저녁까지만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동해 중부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돼 어선들의 출어도 전면 통제된 상태인데요.<br /><br />이와 함께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폭풍해일주의보도 발효돼 있는데 2~7m, 높은 곳은 10m의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를 덮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가급적이면 통행을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