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정호, 2009·2011·2016년 음주운전 적발 <br />4년 흐른 뒤 국내 복귀 추진해 진정성 의심받아 <br />KBO 정통한 변호사 선임…솜방망이 징계 끌어내 <br />진정성 없는 기자회견 태도에 비난 여론 더 커져<br /><br /> <br />세 번이나 음주운전을 저지르고도 프로야구 선수로 복귀하고자 했던 강정호의 계획은 결국 팬들의 손에 의해 물거품으로 돌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강정호 사태가 남긴 씁쓸한 단면을 허재원 기자가 돌아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정호는 KBO 선수 시절 두 번이나 음주운전에 단속됐고,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4년이 지나고 메이저리그에서도 방출된 뒤에야 고개를 숙이고 국내 복귀를 추진해 처음부터 진정성을 의심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KBO 규약에 정통한 변호사를 선임하는 철저히 계산된 행보 끝에 1년 자격 정지 300시간 봉사활동이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받아내긴 했지만, 이는 오히려 야구팬들의 공분을 일으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정호를 퇴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는 등 뒤늦게 거센 여론을 감지하고 기자회견을 열었지만, 진심을 담지 않고 같은 말만 반복하는 강정호의 태도에 오히려 비난 여론은 커져만 갔습니다. <br /> <br />[강정호 / 전 메이저리거(지난 23일) : 비시즌 동안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야구 관련 재능기부를…. 유소년 선수들에게 좀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…. 어린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꼭 도움을….] <br /> <br />결국, 연맹도 구단도 막지 못했던 강정호의 복귀 계획은 팬들의 손에 가로막혔습니다. <br /> <br />법리적 한계에 가로막혀 사실상 범법자의 복귀 길을 열어줬던 KBO도, 마지막 순간까지 여론의 눈치만 살폈던 키움 구단도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 팬을 위해 존재하는 프로스포츠의 모든 종사자는 더욱 엄격한 도덕적 책무를 부과받고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허재원[hooa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20063015221406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