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홍콩보안법 제정 강행…홍콩 정국 다시 격랑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홍콩보안법을 속전속결로 처리하며 입법을 마무리했습니다.<br /><br />홍콩에서 반중세력을 뿌리 뽑겠다는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지는데요.<br /><br />내일(1일)부터 곧바로 시행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홍콩 내 민주 진영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홍콩 정국이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이 오늘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을 가결 처리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2일 전인대의 법안 발의 이후 거센 논란이 일었지만 결국 이를 강행해 제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.<br /><br />법은 홍콩 주권반환 기념일인 7월 1일, 내일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홍콩보안법은 외세와 결탁, 국가 분열, 정권 전복, 테러 행위을 금지·처벌하고, 홍콩 내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.<br /><br />이를 근거로 중국 중앙정부 차원의 홍콩 주재 보안기구인 홍콩 국가안보처가 탄생됩니다.<br /><br />법 위반자에 대해서는 종신형 등 강력한 처벌이 가능해집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는 법이 홍콩의 자유와 자치를 말살할 수 있다면서 지속 비판했지만, 중국은 정책을 밀어붙였습니다.<br /><br /> "홍콩보안법은 국가주권, 안보, 이익의 보호와 홍콩의 장기적인 안보, 번영, 안정의 보장이 목표입니다."<br /><br />홍콩의 대표적 민주화 인사로 반중국시위를 주도해온 조슈아 웡과 지미 라이가 체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, 민주진영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법이 시행되면 나를 비롯해 홍콩의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은 비밀 재판이나 고문을 당하거나 공개자백을 강요받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홍콩 당국은 재야단체가 주관하는 7월 1일 주권반환 기념 집회를 금지하며 반대 움직임을 원천 봉쇄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최근 홍콩 주둔 중국군 소속 저격수들이 실탄훈련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만일의 경우 중국군을 투입해 시위를 진압하겠다는 위협을 가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홍콩 내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