종교시설발 n차 감염 지속…"강제조치 검토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교회와 사찰 등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이를 막기 위한 강제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명입니다.<br /><br />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40명대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규 확진자 43명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자는 23명,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자는 20명입니다.<br /><br />지역사회 감염자는 수도권은 물론 충청과 호남 지역에서도 계속 늘고 있는데, 주로 종교시설발 n차 감염에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경기 안양에 있는 주영광교회 교인들을 통해 코로나19에 노출된 시설은 물류센터는 물론 어린이집, 학원 등 모두 11곳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20명을 넘었는데 이들이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직장 등을 오간 겁니다.<br /><br />관련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선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사정도 비슷합니다.<br /><br />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인들로부터 노출된 시설은 학교와 직장 등 8곳인데, 이곳에선 3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 교회 교인으로 인해 직장 동료 2명이 감염됐고, 이들이 가족에게 다시 옮긴 겁니다.<br /><br />광주에 있는 사찰 광륵사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현재 상황이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종교 시설이나 관련 소모임을 통한 감염이 확산하자 대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종교시설 관련된 감염과 관련해서 계속 발생이 이어진다면 당국으로선 강제적인 조치까지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…"<br /><br />교회와 사찰 등을 고위험 시설로 지정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거나, 밀접한 접촉을 막기 위해 한 번에 모일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나올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