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안녕하십니까.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일본이 수출규제를 발표한 지 정확히 일 년이 지났습니다. <br> <br>아직도 일본은 부인하고 있지만, 우리 대법원 판결에 대한 보복 차원이었죠. <br> <br>일본기업이 일제시대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> <br>기억하시겠지만, 1년 전 걱정이 많았습니다. <br> <br>일본이 우리가 타격을 받을 만한, 소재들을 골라서 수출을 규제했기 때문이죠. <br> <br>특히 반도체 공장은 멈출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도 있었는데요. <br> <br>일본의 뜻대로 됐을까요? <br> <br>황규락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"침입이 감지됐습니다!" <br><br>낯선 사람의 침입은 물론 작은 화재 등을 조기에 감지하는 센서. 센서가 발생시키는 소리로 주변의 움직임을 감지하기 때문에 <br> <br>정확도가 높고 사각지대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. <br> <br>센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이 군용 적외선 센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을 제한하자 국내 연구소 기업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. <br> <br>[박강호 /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] <br>"기존의 열화상 카메라가 해결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문제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수입 대체뿐만 아니라 수출까지 할 수 있다고 봅니다." <br><br>일본이 정조준한 반도체 소재·부품·장비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"반도체 미세회로를 새길 때 사용하는 하드마스크는 그동안 일본 수입에 의존해왔는데요.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기술 자립이 중요해지면서 연구를 통해 올해 초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." <br> <br>[이병주 / 나노종합기술원 부장] <br>"국내 반도체 소자 제품의 원가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유리하고요. 미래 반도체 활용되는 새로운 소재의 기술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중요합니다." <br><br>일본의 수출 규제 3대 품목이었던 반도체 핵심 소재 불화수소는 국산화가 일부 이뤄졌고,포토레지스트는 수입 다변화를 통해 일본산 수입 비중이 줄었습니다.<br> <br>그러나 전 산업에서 일본 기술 의존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국산화에도 전략적인 우선순위가 필요합니다. <br> <br>[박재근 /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] <br>"전략 물자, 기술력으로 가능한 그런 제품에 대해 연구 개발 해야 하죠. 수출 가능성이 있는 항목을 선정해서 재원을 투입해 개발해야 합니다." <br><br>기술 국산화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일본 핵심 기술을 대체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