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민주당은 나홀로 3차 추경안 심사를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부실 심사를 하진 않을까 우려가 있었죠. <br> <br>역시나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원의 추경을 심사하는데, 50분 만에 심사를 끝낸 상임위도 있습니다. <br> <br>상임위를 거쳐 지금은 예결위에서 심사가 진행중인데요. <br> <br>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자, <br> <br>[질문1] 민주당은 밤을 새서라도 추경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인데, 부실 심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죠? <br><br>[리포트]<br>퇴근 시간을 넘겼지만 국회 예결위 회의장은 아직 불이 켜져 있습니다. <br> <br>통합당 의원들이 예결위 참석을 보이콧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만 3차 추경안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통합당이 전면 불참을 선언한 '반쪽 상태'에서 민주당은 어제 16개 상임위에서 3차 추경안 예비심사를 했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1,2시간 만에 상임위를 마쳐 졸속 심사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[김태년 / 국회 운영위원장 (어제)] <br>“(부처) 답변을 들으실 겁니까? 답변을 안 들으셔도 되는 거죠?” <br><br>[최종윤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 <br>"심의라는게 시간이 길고 짧은 걸 가지고 하는 건 아니고요. 시간을 끌고 논의할 사안이 아닌 것 같아요. 제가 보기엔." <br><br>추경안은 정부안보다 3조 1천억 원이 증액돼 38조 4천억 원 규모가 됐습니다. <br> <br>산자위에서 2조 3100억 원으로 가장 많이 증액됐고, 교육위에서도 3880억 원 가량이 늘었습니다. <br> <br>[질문2] 국회 상임위 전문위원이 이번 추경안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는데, 그대로 통과된 경우도 있다면서요? <br><br>상임위 심사에 앞서 상임위를 돕는 전문위원이 추경안을 검토한 보고서를 제출하는데요. <br> <br>보고서는 일부 항목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이 대목이 제대로 논의되지 않은 채 그대로 통과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고용노동부는 청년디지털일자리 마련 등의 항목으로 7천 억원 가량의 예산을 요청했는데요. <br> <br>검토 보고서는 "비정규직 고용을 조건으로 해청년 고용의 질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" 지적했지만 환노위에서는 정부안 그대로 통과됐습니다.<br> <br>민주당은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3차 추경안 처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어서 부실 심사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장명석 <br>영상편집: 박형기